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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 의뢰회송 시범사업 불만 고조 "빚좋은 개살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환자쏠림 개선을 위한 협력기관 간 의뢰회송 시범사업을 놓고 전문병원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전담인력 인건비도 안 나오는 낮은 수가와 진료과별, 질환별 전문병원과 동네의원 간 협력체계 구축에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전문병원이 2단계 의뢰회송 시범사업 참여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대학병원 소아 외래 모습.1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전문병원들은 보건복지부의 2단계 협력기관 간 의뢰회송 시범사업 참여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앞서 복지부와 심평원은 2월 10일까지 종합병원과 전문병원을 대상으로 진료 의뢰회송 시범사업 참여 신청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협력기관 간 의뢰회송 시범사업은 2016년 상급종합병원 13개 기관을 중심으로 시작해 2017년 12월 전체 42개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됐다.이어 2018년 4월 종합병원으로 추가된 이후 2019년 7월 전체 종합병원과 전문병원 등 총 233개 기관으로 확장했다.이번 시범사업은 2단계로 복지부장관이 지정한 종합병원과 전문병원 그리고 이들 병원과 협력관계에 있는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다.1단계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전문병원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우선, 낮은 시범수가를 꼽았다.현재 의뢰회송 시범수가는 1만원 내외이다. 전문병원에서 협력 동네의원 외래 또는 입원 환자 1명을 의뢰회송 시 동네의료기관 외래 재진료 수준인 것이다.■의뢰회송 시범사업 전문병원으로 확대…낮은 수가, 제도 활성화 '반감'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의뢰회송 전담인력 1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뇌혈관 전문병원인 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병원장은 "내과와 재활의학과 등 포항 인근 지역 의원급 300곳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1단계 시범사업에 참여했다"면서 "전담인력을 2명 고용하고 있지만 낮은 수가로 이들의 인건비도 안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김 병원장은 "동네의원 의뢰한 뇌질환 신규 환자를 기대하고 있다. 전문병원까지 시범사업 대상을 확대한 것은 고무적이나 환자 진료를 위해 노력하는 의원과 병원에 적정보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복지부는 2월 10일까지 종합병원과 전문병원 의뢰회송 2단계 신청을 받는다.다른 문제점은 전문병원 간 체감 차이이다.수술과 시술 전문병원은 그나마 지역 의원과 협력체계 구축이 원활하나 진찰과 상담 중심의 전문병원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일례로,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은 동네의원과 경쟁 관계이고 부모들이 인근 의료기관을 선호해 협력 의료기관 활성화에 애를 먹고 있다.우리아이들병원 정성관 이사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협력의원은 30여곳에 불과하다. 대학병원과 같이 지방 등 원거리 진료 의뢰회송은 간간히 있을 뿐"이라면서 "소아환자 부모들은 의료접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구로와 성북 우리아이들병원 모두 인근 동네의원에 국한해 협력체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소청과·알코올 전문병원, 동네의원과 경쟁관계…협력의원 구축 '한계'정신건강의학과 전문병원의 경우, 협력의원 자체가 힘든 상황이다.알코올 전문병원 병원장은 "어쩌다 입원을 의뢰하는 경우가 있을 뿐 정신건강의학과 의원과 협력체계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의뢰회송 시범사업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복지부가 요구하는 평가와 모니터링 관련 자료제출도 의무사항. 전문병원 입장에서 '빛 좋은 개살구'인 셈이다.전문병원 병원장은 "낮은 시범수가 불구하고 각종 자료제출을 요구한다. 시범사업 지침을 준수하지 않으면 지정 취소를 명시하고 있다. 전문병원이 아닌 일반병원으로 운영하는 것이 경영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복지부는 2월 10일 시범사업 신청서 제출을 마감하고 서류심사를 거쳐 2월 중 참여병원을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2023-02-01 05:30:00병·의원
특집 신년기획

디테일 부족한 필수의료 인력정책…"현장과 동떨어져"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료계에서 필수의료 인력 확충, 수도권·지방 간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필수의료 지원책을 내놨지만 인력 관련 대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메디칼타임즈가 개최한 '필수의료와 건강보험 건전화 대책 긴급 진단'을 주제로 마련한 2023년도 특집 좌담회에 참석한 의사들은 ▲수련교육 질 담보를 통한 전공의 정원 조정 ▲확실한 보상과 유인책 ▲학회를 통한 권역별 전문의 관리·배치 등 방안을 제시했다.메디칼타임즈 신년 특집 좌담회 패널들 모습. 왼쪽부터 김문철 병원장, 강민구 회장. 민호균 보험이사, 김지홍 이사장.신년 좌담회에는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김지홍 이사장(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와 대한외과의사회 민호균 보험이사. 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병원장, 대한전공의협의회 강민구 회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전공의 재분배는 안일한 대책…소청과엔 '무용지물'이들은 필수의료과 전공의 정원을 지역에 따라 재분배하는 대책과 관련해 부작용이 더 클 것으로 우려했다.대전협 강민구 회장은 수련의 질 보장과 이를 위한 교수진 고용안정성 확보를 강조했다. 또 권역별 전공의 TO를 통폐합해 한 병원에 모으는 방안을 제안했다. 중앙 역할을 하는 수련병원이 전공의를 관리하면서 다른 수련병원과 연계해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강 회장은 "공공임상교수제는 고용안정성 문제로 유인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담의가 있어야 교육 받을 때 도움이 된다"며 "수련 교육의 질만 생각하면 권역별로 전공의 TO를 통폐합해 큰 병원에 보내고 다른 병원과 연계하는 식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대한전공의협의회 강민구 회장은 전공의 재분배에 앞서 수련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전공의 정원 재분배는 수련의 질이 보장된 상태에서 조정해야 한다. 전공의 입장에선 오히려 수련병원이 너무 많다는 인상을 받는다"며 "기본적으로 규모가 있어야 수련이 가능한 만큼, 정원 재분배와 수련병원 통폐합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한외과의사회 민호균 보험이사는 전공의 정원 재분배가 오히려 필수의료 문제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빅5병원 정도만 겨우 필수의료과 정원을 채우는 실정인데, 이마저도 강제로 재분배하면 그나마 버티는 곳도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다.민 보험이사는 "전공의 재분배가 누구를 위한 조치인지 의문이다. 결국 인력이 없어 전공의를 노동력으로 쓰겠다는 뜻인데 전공의가 가겠느냐"며 "인기과는 지역과 상관없이 정원이 찬다. 이런 방식은 그나마 버티는 빅5병원으로 버티는 필수의료 전공의들을 포기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일례로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소아청소과 전공의 10명이 합심해서 지원했다"며 "이는 전공의 10명은 있어야 당직이나 업무가 수월해지기 때문인데 이들을 강제로 찢어 각지로 보내면 버티기 어렵다"고 우려했다.대한외과의사회 민호균 보험이사는 진료과가 아닌 질환별 필수의료 대책을 촉구했다.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병원장 역시 전공의 정원 재분배가 현장 상황과 동떨어진 정책이라고 비판했다.김 병원장은 "현장 몰라도 너무 모른다. 이런 발상 자체가 안일하다고 본다"며 "같은 전공이어도 상급종합병원에서 치열하게 일하는 게 맞는 의사가 있고 일차의료를 담당해야 하는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같은 수련병원이라도 종별에 따라 배우는 내용이 달라야 한다고 본다. 수련 자체가 달라져야 하는데 이런 역할을 자율적으로 가져가도록 유인해야 한다"며 "또 지역에 따라 인력을 구하는데 필요한 비용에 차이가 있어 대학병원 분원도 지역별 차등수가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김지홍 이사장 이 같은 논의는 소아청소년과와 하등 상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소청과는 2023년도 전반기 전공의 지원율이 16.6%에 그쳐 이미 붕괴상태라는 이유에서다.김 이사장은 "인력 재분배는 유입이 있는 상황에서나 유의미한 논의다. 이미 수련병원들은 소청과 전공의 지원을 기대조차 하지 않는다"라며 "의료인력을 분배하려면 적어도 지원자가 정원을 넘어서야 한다. 경쟁률이 높은 진료과는 지방으로 보낼 수 있겠지만 그 지역에 남아있을지는 미지수여서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지방이라고 무조건 수련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며 어떻게 수련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인위적으로 할당해 되는 문제가 아니고 지방이 먼저 전공의 불러 모으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메리트가 없는 상황에서 억지로 재분배해봐야 아무 의미 없다. 차라리 일본처럼 수도권과 지방 수련병원이 전공의를 교환해가며 수련시키는 방식이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메디칼타임즈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특집 좌담회 패널 토의 모습.■기피과 문제 해법은…"필수질환별 유인책 마련해야"기피과 전공의 미달 사태를 개선하기 위한 제언도 있었다. 고된 수련과정을 버텨야 할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김 이사장은 "힘들어도 목표와 전망이 있으면 버틸 수 있다. 적어도 평균을 유지하면서 정년까지 버틸 수 있어야 하는데 소청과는 전망이 없으니 무너진 것"이라며 "지금처럼 시장논리로 인건비를 지불해선 안 된다. 특히 소청과는 수가 너무 낮은데 이 때문에 지방에서 노력해도 더더욱 열악해진다"고 설명했다.이어 "수련의 질 개선은 지방과 병원이 노력해야 할 문제지만 이런 노력을 위해선 지원이 있어야 한다. 병원에서 소청과가 천덕꾸러기가 아니어야 한다는 뜻"이라며 "일례로 신생아과 수가가 100% 오른 뒤 병원이 수익이 되니 병상을 늘리고 교수를 뽑았다. 적어도 업계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일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김지홍 이사장은 인위적인 정원 할당 대신 자구책 마련을 위한 지원을 촉구했다.민 보험이사는 정원이 채워져도 세부전공에서 수익을 따라가 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필수의료를 진료과가 아닌 질환별로 보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그는 "그동안의 유인책으로 흉부외과 지원율 자체는 늘었다. 하지만 개심술 등 심장·폐를 수술할 의사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외과 지원율도 60~70%가 채워졌는데 전공의들이 필수의료가 아니라 돈 되는 쪽으로 빠져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모든 의료 수요를 감당한다는 것은 허구다. 하지만 정부는 보장성을 강화한다면서 비급여는 규제하고 있는데 이는 이뤄질 수 없는 목표"라며 "이를 인정하고 필수의료에 대한 의지가 있는 의사부터 지원해야 하며 관련 구분이 진료과가 아닌 질환별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입원전담전문의 미비점은…"재정 재분배 말고 지원하라"입원전담전문의 제도와 관련해 패널들은 그 방향성엔 동의하면서도, 효과를 보기 위해선 관련 비용을 정부가 직접 지원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현재 입원전담전문의는 고용이 불안정해 지원율이 저조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이들을 무턱대고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이후 업무 변동 시 병원에 잉여인력이 발생할 수 있어 세부적인 조율이 필요하다고 봤다.질환별 전문의의 병원 간 순환교대 당직체계와 관련해선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학회 차원에서 전문의 인력을 관리해 권역별로 배치하는 방안이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병원장은 필수의료 대책을 각 진료과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김 병원장은 "신경외과·뇌혈관 등 두 개의 분과 학회에서 TFT 팀을 만들어 중증응급뇌혈관질환 치료 조직화를 구상하고 있다"며 "개별 치료가 아닌 전국적인 시스템을 마련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이어 "전국을 20개 권역으로 나눠 각 지역의 병원을 두 학회가 인증해주는 식인데, 인증병원은 소속 전문의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보고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권역별로 어느 병원이 어떤 수술·시술 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실효성이 있는 것은 이 같은 방안으로 각 진료과 자율에 맡겨야 제대로 된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정부에 바라는 대책과 관련해 강 회장은 국민건강보험 수익구조 개편과 조세기반 보조금을 촉구했다. 또 상급종합병원 필수의료과 전문의 채용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민 보험이사는 수가를 기존 파이에서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관련 논의에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해 달라고 촉구했다.김 이사장은 의료구조는 불평등할 수밖에 없다고 전제하며 사활을 걸고 소청과가 붕괴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김 병원장은 지금 상황을 '사시관종'이란 사자성어에 빗대며 중증응급필수의료 논의를 시작으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했다. 또 이를 위해 재분배가 아닌 재정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1-04 05:30:00병·의원
기획 신년기획

"재정 빠진 필수의료 말장난 불과…의료현장 혼란 불가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계묘년 보건의료계 최대 화두인 필수의료 강화 대책을 바라보는 의료현장은 기대보다 실망감이 높았다.무엇보다 재정 확충 방안이 빠진 정책 방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의료 압박책 병행에 의한 의료생태계 혼란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메디칼타임즈는 '필수의료와 건강보험 건전화 대책 긴급 진단'을 주제로 2023년도 특집 좌담회를 개최했다.메디칼타임즈 신년 특집 좌담회 패널들 모습. 왼쪽부터 김문철 병원장, 강민구 회장. 민호균 보험이사, 김지홍 이사장.신년 좌담회에는 소아청소년과학회 김지홍 이사장(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와 외과의사회 민호균 보험이사. 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병원장, 전공의협의회 강민구 회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우선, 복지부의 필수의료 대책 방안 진단을 패널 모두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김지홍 이사장은 "필수의료 방향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문제 해결의 초점이 잘못됐다. 진단을 맞지만 수술 부위를 잘못 짚었다"고 지적했다.민호균 보험이사는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형식의 수가조정으로 일관하고 있다. 재정 조달 내용이 빠져있다. 말장난 말고 돈을 써라"고 꼬집었다.■패널 4명 필수의료 대책 부정적 입장 "교각살우 불과, 재정 투입해야"김문철 병원장은 "필수의료 대책 방안은 '교각살우'(쇠뿔을 바로 잡으려다 소를 죽인다는 의미)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소아청소년과학회 김지홍 이사장은 필수정책 방향성을 동의하면서도 잘못된 해법을 지적했다.젊은의사를 대표한 강민구 회장 역시 "필요한 대책이긴 하나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지 구체적 방안이 빠져있다"고 혹평했다.패널들은 필수의료 강화 방향성에 동의하면서도 의료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실행방안을 주문했다.김문철 병원장은 "늦었지만 필수의료 강화 방향성은 맞다. 중증과 응급 질환을 중심으로 수가 지원은 반갑다"고 평가했다.강민구 회장은 "방향은 찬성하지만 우려가 있다. 상급종합병원 중심 정책으로 일차의료 개선이 선행되도록 정책 방향을 개편해야 한다"며 "대학병원 분원 설립에 따른 지역 격차와 병상 총량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상급병원 경증환자 접근성 제한해야 "중소병원 지원 집중 시급"민호균 보험이사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중증질환을 담당하려면 경증환자 이용을 자제시키고 접근성을 제한해야 한다. 중소 의료기관에서 수술할 수 있는 환자도 대학병원에 있다, 일차의료와 중소병원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병원장은 보장성 통제 방안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김지호 이사장은 "질병 발생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필수의료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필수의료는 불평등에서 시작한다"면서 "필수 진료는 거의 급여이고 시간대비 수가는 없다. 대학병원에서 필수의료는 투자 대상의 하위로 의료인력을 늘리지도 못 한다"고 진단했다.공공정책수가의 문제점도 조명됐다.강 회장은 "공공정책수가 신설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모든 의료정책이 공공정책수가로 귀결되면 안 된다. 시설과 인력 확충을 위한 조세 기반 직접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며 "24시간 대기하는 외과계 의료인력 입장에서 발생하지 않은 의료행위에 대한 보상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공공정책수가 의료행위 발생해야 지급…"대기 상태 의료인력 보상 필요"민호균 보험이사는 "공공정책수가 도입은 좋다. 문제는 의료행위가 발생했을 때 지급하는 수가는 점이다. 시술했을 때 얼마 주는 문제가 아니라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응급상황을 대기하는 의료인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개진했다.메디칼타임즈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특집 좌담회 패널 토의 모습. 김지홍 이사장은 "공공정책수가 재정이 외부에서 들어오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건강보험 재정을 쓰면서 공공이라는 말을 붙이면 안 된다. 국가에서 별도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필수의료 재정의 핫 이슈인 MRI와 초음파 보장성 재점검에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김 병원장은 "보장성 강화를 이제 와서 의사의 도덕적 해이를 운운하는 것에 한숨이 나온다"며 "신경외과 전문병원 입장에서 MRI 보장성 강화로 돈을 버는 잔인한 구조다. MRI 환자 80% 이상이 정상인데 검사를 원하면 해야 한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보장성 축소, 정부와 실손사 모종의 합의 의심 "정부 안이하고 무책임하다"그는 "MRI 급여화 논의에서 의료계는 1조원 이상이 나온다고 예상했는데 정부는 아니라고 했다. 지금 와서 1조 8000억원이 소요됐다고 이제 와서 통제하겠다고 한다. 급여화 축소 이후 보장성 강화에 길들여진 환자들의 항의가 거세지고 있다. 보장성을 후퇴하는 발상 자체가 안이하고 무책임하다. 정부가 잘못한 것을 고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외과의사회 민호균 보험이사는 재정 투입 없는 필수의료 방안의 허실을 꼬집었다.민호균 보험이사는 "보장성 강화로 환자가 지불하는 금액이 줄어든것 같지만 실제 실손보험에서 부담해왔던 비급여 항목에 관한 부분을 건강보험에서 부담하게 되면서 보험재정은 부실화 되고 결국 실손보험사 재정만 안정화 되는 결과를 낳았다"며 보장성 정책과 실손보험의 연관성을 지적했다.김지홍 이사장은 "소아청소년과 입장에서 대부분 급여화로 달라질 것은 없다. 결국 정부가 일은 다 저질러 놓고 자꾸 다른 것을 해결하려 한다. 무조건 다 엮으려 하면 다른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포괄수가 확대 등 지불제 개편 "수가 통제 전례 감안, 정책 신뢰 의문"강민구 회장은 "2018년 급여기준 완화로 과도한 MRI와 초음파를 다시 점검한다는 필요성은 공감한다. 보장성 강화 취지는 사회적, 경제적 구분 없이 적정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인데 정부가 너무 돈을 안 쓰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의료계와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전공의협의회 강민구 회장은 재원 마련이 빠진 필수의료 대책에 쓴소리를 했다.포괄수가제 확대 등 지불제 개편도 우려감이 높았다.민호균 보험이사는 "결국 총액계약제로 해석된다. 포괄수가제를 확대하면 건강보험 재정이 지속 유지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하고 "젊은 의사들 입장에서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진다. 포괄수가제 확대 등 지불제도 개편이 겉보기에 좋지만 필수의료 의료인력 유입이 안 될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김문철 병원장은 "많은 병원이 정책가산을 포함한 신포괄수가를 통해 경영 성과를 보고 있다. 지출 비용이 증가하면 수가를 통제하는 전례를 감안해 정부 정책의 신뢰가 없다. 과도한 의료이용을 막겠다는 지불제도 개편이 환자와 의료인 간 신뢰관계를 유지하며 비용을 줄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2023-01-03 05:30:00병·의원

재정·인력 핵심 빠진 필수의료 지원책...중소병원장들 "기대 안한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가 재정투입 없는 필수의료 지원대책은 사상누각이다." "의료인력 확충 계획 없는 필수의료 대책은 무용지물이다."이는 지난 8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필수의료 지원대책 및 건강보험 재정효율화 방안에 대한 일선 중소병원장의 평가다.앞서 열린 공청회에 참석한 패널 상당수가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에 비해 메디칼타임즈가 파악한 의료 최일선 의료진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여전히 부족하다"였다.이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것은 크게 두가지. 필수의료에서 가장 중요한 '재정'과 '의료인력'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이 빠졌다는 점이었다.■"재정투입 없으면 의미 없는 정책"복지부와 의료단체간 논의에 참석한 의료단체 관계자는 "복지부는 필수의료대책 논의 초반부터 '재정확대는 없다'라는 점을 전제로 내걸었다"며 "솔직히 재정확충도 없는데 파격적인 대책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그는 "일부 수가 보전을 해주려고 노력한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 "현재의 극심한 상황을 타개하려면 이정도로는 부족하다"고 덧붙였다.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을 비춰볼 때, 코로나 산모들이 분만병원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을 때 정부가 최대 300%까지 수가를 인상하자 문제가 해결됐다.수가를 투입한 이후 길에서 출산했다는 등의 기사가 사라졌다는 게 그의 설명. 결국 재정 즉, 돈이 돌아야 의료도 무리없이 작동했다는 얘기다. 그는 위 사례만 보더라도 수가는 의료현장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봤다.복지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지원대책에 대해 일선 의료기관들은 신랄한 비판을 내놨다. 경북지역 유일한 복지부 지정 뇌혈관 전문병원인 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병원장은 이번 필수의료 지원대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까. 김 병원장의 첫 대답은 "한숨만 나왔다"였다.앞서 아산병원 사건 직후 대책마련을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나왔던 해법은 건강보험 이외 다른 주머니에서 예산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그는 "필수의료 재정이 건강보험 한 주머니에서 나오면 결국 의사들끼리 싸움만 시키는 꼴"이라며 "벌써 각 전문과목별로 서로 '필수의료'라고 나서고 있지 않나. 정부가 싸움을 부추기는 셈"이라고 날을 세웠다.그는 이어 "뇌혈관 분야는 정부가 말한 필수의료 분야이지만 병원을 놓고보면 MRI검사에서 줄어든 부분을 필수의료 명목으로 받게되는 셈"이라며 "결과적으로 달라질 게 없을 것"이라고 했다.또한 뇌·뇌혈관 MRI검사 기준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그는 뇌MRI급여화 도입 당시 의료계는 최소 1조원을 넘길 것이라고 판단, 기준을 엄격하게 하거나 비급여를 남겨둘 것을 당부했지만 복지부는 지출규모를 3천억으로 예상해 밀어부쳤던 과거를 지적했다.그는 "결국 한해 1조8천억 지출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정책 실패에 대한 사과는 없이 도덕적 해이를 지적하며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것도 씁쓸하다"고 했다.또 다른 중소병원장은 지방 의료기관의 경우 행위별 수가체계로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이번에 발표한 대책에 분만 수가 최대 300% 인상 등 일부 반영을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그는 "1년에 5건을 수술하더라도 필수의료라면 유지하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행위별 수가 방식이 아닌 별도의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의료인력 확충 대책 없이는 미봉책"익명을 요구한 지방의 한 중소병원장은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에 따른 후속조치로 급하게 추진된 측면이 있다"면서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대거 제기했지만 의료인력 해법을 못찾으면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코로나19 당시에도 병상을 확보해도 결국 의료인력이 없어 운영을 하지 못했 듯.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추진하더라도 의료인력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공청회에 참석한 패널들도 의료인력 확보 대책이 부실하다고 지적했지만, 일선 중소병원장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그는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단체들은 의대 증원, 의사 확충에 대해 우려감이 높다는 것도 알지만 중소병원장들이 체감하는 의료인력난은 이미 심각해진지 오래"라고 말했다.한편, 복지부는 공청회를 기점으로 대책 발표에 대한 보건의료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2022-12-10 05:30:00병·의원

필수의료 공백 부추기는 권역 심뇌혈관센터 인력기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명칭은 심뇌혈관센터인데 정작 뇌수술을 해야 하는 신경외과 전문의 인력 기준은 1명이다. 이게 말이 되나?"상급종합병원 한 신경외과 의사의 말이다.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권역 심뇌혈관센터 신경외과 전문의 인력기준이 문제점으로 급부상했다.■권역 심뇌혈관센터에 신경외과 의사는 한 명뿐?서울아산병원 사례에서 확인됐듯 뇌혈관질환에서 뇌 수술이 가능한 전문의 여부는 환자의 생사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인. 하지만 현재 권역 심뇌혈관센터 인력기준을 보면 신경외과 전문의 1명에 그치는 수준이다.최근 간호사 사망 사건을 두고 서울아산병원처럼 대형병원에 왜 개두술이 가능한 전문의가 2명밖에 없느냐는 질문이 쇄도했지만 정작 정부가 지정하는 권역심뇌혈관센터의 신경외과 전문의 정원은 1명 뿐이다.즉, 뇌혈관질환을 전담해서 진료하는 의료기관이지만 정작 신경외과 전문의는 1명이 모두 해결해야하는 셈이다. 이 상태라면 365일 전문의 1명이 주·야간으로 뇌질환 응급환자를 케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권역 심뇌혈관센터 인력 기준에서 신경외과, 흉부외과 등 외과계 인력은 소외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지역심뇌혈관센터 지정기준(안) 연구용역에서 변화의 조짐은 있지만 뇌혈관수술 가능한 전문의 2명 이상 수준으로 응급수술 당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인력 풀을 갖추기에는 부족하다.심지어 더 규모가 큰 권역심뇌혈관센터 인력기준은 여전히 신경외과 전문의 1명에 그치고 있다.의료현장의 신경외과 전문의들은 "수술장에 갇혀 환자를 살리는데 주력하다보니 정작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이나 제도에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며 한탄하는 분위기. 수술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사이 신경외과 의사들이 설 자리를 좁아졌다는 토로가 쏟아지고 있다. 신경외과학회 김우경 이사장(길병원)은 "이는 뇌혈관정책위원회 등 관련 논의에서 신경외과 전문의를 제외한 상태에서 진행한 결과"라며 "복지부 측에 뇌혈관질환 관련 위원회 구성을 점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를 계기로 뇌혈관 관련 위원회에 신경외과 전문의도 참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면서 "현재 신경외과는 뇌혈관 관련 어떤 협의체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심혈관 분야에선 흉부외과 전문의 소외권역 심뇌혈관센터 규정 중 뇌혈관 분야에서 신경외과 전문의들의 목소리가 제외됐다면, 심혈관 분야에선 흉부외과 전문의가 소외됐다.  권역 심뇌혈관센터 필수 지정 기준을 보면 순환기 전담 전문의는 3명 이상이지만 심혈관 분야에 흉부외과 전문의 2명(개흉 및 CABG 가능 전문의)에 그친다.이와 더불어 순환기내과 전문의를 주축으로 진행하는 심혈관 중재실 전담인력으로 방사선사 및 임상병리사는 2명이상, 중재실 전담 간호사 2명 이상을 명시하고 있는 반면 흉부외과 의사가 주도하는 개흉수술 및 CABG수술 관련 보조인력 규정은 없다. 심혈관 분야에서도 외과계는 철저히 외면 받고 있는 셈이다. 흉부외과학회 정의석 홍보위원장(강북삼성병원)은 "심장수술은 흉부외과 전문의만 있다고 할 수 있는 수술이 아니다"라며 "체외순환사는 기본이고 간호인력 등 보조인력이 필요함에도 권역 센터 인력 기준에 관련 항목을 아예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필수의료를 강조하고 있지만 권역 심뇌혈관센터 인력 기준은 오히려 의료공백을 부추기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인 셈이다.흉부외과학회 전임 임원은 "과거 권역 심뇌혈관센터 초기 논의 단계에서 흉부외과 전문의는 아예 언급조차 없었다. 당시 학회 차원에서 문제제기를 해서 그나마 정원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력·시설 갖춘 전문병원…응급환자 이송체계에선 제외포항에 위치한 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병원장은 지역 의료현장의 답답함을 토로했다.에스포항병원은 경북 지역 유일한 복지부 지정 뇌혈관분야 전문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만 12명, 신경과 3명, 중재시술이 가능한 전문의는 7명에 달한다. 전문의 인력 풀이 받쳐주니 일주일에 한번꼴로 당직을 서면 된다. 게다가 25병상 규모에 정규 간호사만 300여명으로 간호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뇌혈관 분야만큼은 빅5병원보다 압도적으로 우월하지만 지역내 뇌혈관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119이송대원들은 무조건 지역응급의료센터로 환자를 이송한다.김 병원장은 "지역 내 뇌질환 응급환자를 케어하고자 24시간 전문의까지 당직 중인데 119 이송대원들은 병원의 규모만 보고 의료진조차 없는 병원으로 이송한다"면서 "의료인력, 시설 모두 갖췄음에도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송체계에 포함하지 않는 것은 결국 사회적으로 손실"이라고 꼬집었다. 지방에서 어렵게 의료인력을 유지하며 최적의 의료환경을 마련, 전문병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정작 응급환자 이송체계에서는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아니라는 이유로 제외되는 것이다.그는 "우리 병원은 24시간 전문의가 대기 중으로 환자 이송 즉시 수술, 입원하기 때문에 응급실 규모만 키우는 것은 불필요하다"면서도 "지역센터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송에서 누락되니 응급실을 센터급 기준에 맞추는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한숨을 지었다.  
2022-08-19 05:30:00병·의원

신경외과 병원들 생존 몸부림 "변화와 도전 지속"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진료비 삭감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신경외과 병원들이 술기를 비롯해 의료기기 개발 등 새로운 영역 확대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주목된다.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회장 장일태)는 오는 28일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연구원 강당에서 제2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학술대회는 '도전과 열정, 미래를 말한다'를 주제로 신경외과학회(이사장 임영진)가 후원하며 연수평점 6점이다. 지난해 창립 첫 학술대회에는 전국 신경외과 병원 의료진과 행정직 등 400여명이 참석해 척추와 통증 중심의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심사평가원의 무분별한 삭감으로 위기에 직면한 현실을 설명하고 정부에 개선방안을 촉구했다. 당시 장일태 회장은 "과거와 같은 단순한 친목 수준이 아니라 학술교류와 더불어 정책개선도 목소리를 내 병원들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학술대회는 박진규 총무이사(PMC박병원) 사회로 강화된 학술 섹션과 일등병원 만들기, 새로운 영역 도전 등 다채로운 영역으로 구성했다. 우선, 뇌동맥류 클립수술(에스포항병원 김문철)과 급성 뇌경색 환자 혈관 개통술 현재와 미래(순천향의대 부천병원 김범태), 외래에서 쉽게 하는 도수치료(고도일병원 고도일), 척추 내시경 수술 한계 도전(대전우리병원 박철웅), 경막외 내시경시술 적응과 발전 가능성(연세바른병원 조보영), 놓치지 쉬운 요전추 이행부 최외측 추간공 협착증(허리나은병원 이재학), 경추 전방 추체간 접근전(부천21세기병원 김재학) 등 실전강좌를 전면에 배치했다. 장일태 회장. 특히 일등병원 만들기 섹션에서는 의료분쟁 없는 병원 만들기(인천백병원 법무팀 송민교), 효율적 구매 및 재고 관리(보강병원 행정부원장 김태수), 인증준비와 전문병원 만들기(안양윌스기념병원 이동찬) 등 병원장과 행정직이 귀담아 들어야 할 강좌를 신설했다. 남극세종기지 윤호일 대장을 명사초청 강연과 바이오헬스 테크놀로지 기술 사업화(요즈마 BHT 센터장 전진희)와 힐세리온 휴대용 초음파(힐세리온 대표 류정원), 의료기기 개발(나누리수원병원 김현성) 등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의사들을 위한 별도 섹션도 마련했다. 장일태 회장(나누리병원장)은 "미래병원은 소프트웨어 회사가 돼야 한다. 정보의학과 데이터 네트워크, 안전 및 오류 방지 인공지능 시스템 등 적정성과 최적화 그리고 지속 가능성이 병원 운영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학술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장 회장은 이어 "병원은 이제 치료 공간에서 돌봄, 케어 서비스로 기념이 변화했다. 히포크라테스 시대부터 알파고 시대까지 의사들은 과학자인 동시에 혁신가 면모를 발휘해왔다"면서 "외부환경 기회와 위협에 대처하고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생존하기 위해 변화와 실험 그리고 도전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16-08-09 09:53:49병·의원

신경외과병원협의회, 척추 통증 심포지엄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장일태 회장.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회장 장일태, 나누리병원 이사장)는 오는 30일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현재와 미래에 대한 특별한 제안' 주제로 허리통증과 뇌질환 등에 대한 최신 의학지식에 대한 토론 등과 척추 통증의 비수술치료 강연 및 세포치료제 최신술기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전문병원 비법과 관련 ▲ 신경외과 개원의의 고뇌(명지성모병원 허춘웅) ▲에스포항병원의 뇌혈관 센터 노하우(에스포항병원 김문철) ▲척추전문병원의 현재와 미래(윌스기념병원 박춘근) ▲인천백병원의 말초신경질환 등 치료 노하우(인천백병원 백승호) 등의 강연이 이뤄진다. 초청 강연은 병원의 세계 어떻게 언론에 조명되나(SBS 조동찬 기자), 법조인의 시각으로 본 보건의료정책의 이해(신현호 변호사), 보건의료정책의 이해(보건복지부 이동욱 실장), 저수가 환경에서 수가보존방법 및 비급여 치료(인제의대 홍기혁 교수) 등을 마련했다. 장일태 회장은 "이제 대한신경외과학회와 하나가 되어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할 때"라며 신경외과 의사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심포지엄 문의:02-2279-5396)
2015-08-25 08:20:12병·의원

백병원 수술 드림팀, 캄보디아서 19명에 희망을 주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텃 노은(여, 54세)씨는 목 아래 30cm 크기의 종양을 20여년간 달고 살았다. 목에 있는 종양 탓에 목소리도 내지 못했다. 종양이 식도를 눌러 침도, 물도, 숨도 삼키기 힘들었다. #. 논 시디 (여, 18세) 어린소녀의 배에 40cm 크기의 종양이 장기를 누르고 있어 밥도 먹기 힘든 상황이었다. 몇 년 뒤면 아사될 것 같았다. 이들은 백병원 의료진이 '암 수술 의료캠프' 기간 동안 수술한 환자들이다. 백병원은 지난 1일부터 8일동안 캄보디아 헤브론병원에서 '암 수술 의료캠프'를 갖고 의료봉사를 했다고 9일 밝혔다. 의료봉사팀은 수술이 힘들거나 불가능한 거대종양 환자들을 선발해 수술했다. 백병원과 성산 장기려 기념사업회에는 수술만을 위해 '암 수술캠프'를 4년째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는 상계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문철 교수를 필두로 서울·상계·부산·해운대백병원에서 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간호사 등 전문 수술팀 14명이 참여했다. 전문 수술팀은 수술실을 꾸미고 의료기기를 점검하는 시간을 거쳐 4일동안 19건의 수술을 했다. 하루 5건 이상의 강행군. 서울백병원 외과 장여구 교수는 "전신마취 수술이 이뤄지는 만큼 거즈 한 장 부터 의료장비 까지 한국의 수술실을 통째로 옮겨 놓는 대작업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선 갑상선 종양의 크기가 5cm 이상의 환자들을 진료실에서 보기 힘들다. 캄보디아에서는 30cm 크기의 혹을 달고 사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수술하면 생명 뿐만 아니라 미용적 측면, 삶의 질도 높아지기 때문에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의 단장을 맡은 김문철 교수는 "앞으로 캄보디아 헤브론병원과 함께 갑상선센터를 설립해 매년 2회에 걸쳐 워크숍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 의사들이 직접 수술하고 치료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덧부였다. 한편, 이번 캠프는 백병원 백낙환 이사장, 안전행정부, 송원산업, 산정현교회가 후원했다. △서울백병원 외과 장여구 교수, 외과 전정환 전공의, 김문희 간호사 △상계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문철 교수, 남유미 간호사, 정혜령 간호사 △부산백병원 외과 하태권 교수, 강재현 전공의, 황서현 간호사 △해운대백병원 외과 김운원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이재인 교수, 이명선 간호사, 김수현 간호사
2013-09-10 10:29:24병·의원

수혈대체연구회, 제1회 심포지엄 성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수혈대체연구회(회장 염욱, 순천향대병원 무수혈센터소장)는 최근 순천향대학교병원 동은대강당에서 ‘수혈대체요법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1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각 병원 전문의와 무수혈센터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해 무수혈치료의 인식제고와 발전가능성을 논의했다. 주요연제는 ▲수혈거부 환자들의 수술시 마취전략(인제대의대 마취과 김문철) ▲대체수혈 환자에 있어 지혈제의 사용(세종병원 마취과 이종현) ▲정형외과에서의 대체수혈요법(동아대의료원 정형외과 이규열) ▲흉부외과에서의 대체수혈요법(영남대병원 흉부외과 이정철) ▲암환자의 혈액학적 문제에 대한 수혈대체 전략(순천향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원종호), ▲수혈요법의 최신지견(서울대병원 마취과 도상환) 등이 발표됐다. 이와 관련 염욱 회장(순천향대병원 흉부외과)은 “수혈대체 치료의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 시작된 대체수혈연구회가 비록 지금은 유아기이지만 건강하게 성장하여 의료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설명했다.
2006-11-21 12:03:46학술

수혈대체연구회, 18일 심포지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수혈대체연구회(회장 염욱, 사진)는 오는 18일 순천향대병원 동은대강당에서 제1회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은 △수혈거부 환자 수술시 마취전략(인제의대 마취통증의학과 김문철) △정형외과에서 대체수혈요법(동아대병원 정형외과 이규열) △흉부외과의 대체수혈요법(영남대병원 흉부외과 이정철) △암환자의 혈액학적 문제에 대한 수혈대체 전략(순천향병원 내과 원종호)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염욱 회장(순천향대병원 흉부외과, 무수혈센터소장)은 “수혈대체 치료의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 시작된 대체수혈연구회가 지금은 유아기이나 건강하게 성장하여 의료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2006-11-08 11:58:26학술

전북대병원, 내달 1일 '행복+' 미술전시회

메디칼타임즈=조형철 기자 전북대학교병원(원장 양두현)은 내달 1일부터 40일간 불우환자를 돕기 위해 마련된 유명작가 초청,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환자와 내원객, 병원 가족들에게 수준높은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문화축제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관람객들의 정서 안정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리게 될 전시회는 동서양화 유명작가 22명의 수준과 품격을 갖춘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초청작가들은 대부분 도내 대학에서 교수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거나, 국내 최고대회에서 수상경력이 있는 작가들로 수준 높은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초청작가들은 전북대 예술대 송계일 박인현 이상조 정재영 이상찬 이철량 교수와 전주대 예술대 김문철 하수경 송영숙 교수, 우석대 예술대 조돈구 서제섭 우상기 교수, 원광대 예술대 김수자 서일석 교수, 군산대 예술대 이건용 교수, 국내 유명작가로 활동중인 송정현 하반영 조래장 이성재 이형수 하수정 정찬희 김준호 선생 등이다. 특히 초청작가들 중에서 유당 송정현 선생은 현재 암으로 어려운 투병생활을 하는 가운데 창작에 몰두해 4점의 작품을 병원측에 기증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에 전시될 작품은 동양화 27점과 서양화 11점 등 모두 38점이며, 전시 작품이 판매될 경우 판매액 전액 또는 일부를 전북대학교병원 사회복지후원회에 기탁해 불우환자의 치료비로 소중하게 사용된다.
2003-11-30 16:25:36학술

수혈로 인한 감염위험 'ZERO'

메디칼타임즈=메디게이트뉴스 기자 “병 치료는 기본. 수혈로 인한 감염을 막고 종교적 신념까지 지켜드립니다” 수술 중 수혈에 의한 감염을 두려워 하거나, 혹은 종교 신념을 지키기 위해 수혈 받기를 거부하는 환자를 위한 특수목적의 센터가 한 대학병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무수혈센터(센터장 김문철, 마취통증의학과)가 바로 그곳이다. 지난 1990년 개설된 이 센터는 14년간 2천여명에 이르는 환자에게 무수혈 수술서비스를 제공하며 무수혈 진료를 국내에 토착화하는데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무수혈진료는 수혈을 하지 않고 수술을 가능케 하는것이 핵심 키워드로 주로 간염이나 AIDS 등과 같이 수혈로도 감염될 수 있는 질병 예방 목적이나 종교적 신념에 따라 수혈을 거부하는 환자들이 대상이 된다. 이 센터는 현재 무수혈 수술을 위한 최첨단 수술장비와 기법을 완벽하게 갖추고 감염위험 0%에 도전하고 있다. 핵심 장비인 자가혈액회수기는 수술중 흘러나오는 환자의 피를 모아 재순환하는 역할을 하는데, 백병원 무수혈센터에는 소아용과 성인용이 따로 구비되어 있어 시술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레이저/아르곤빔 응고장치는 수술중 출혈을 막아주며 맥박산소계측기는 환자 체내의 산소포화도를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수술중 혈액의 점도를 낮추는 급성동량혈액희석법, 강력한 지혈제인 아프로티닌 등도 성공적인 무수혈 수술을 위한 필수적인 기법이다. 하지만, 이 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13년동안 쌓아온 무수혈 수술에 대한 노하우와 김문철 교수를 비롯해 일반외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전문의로 구성된 진료팀의 팀웍이다. 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문철 교수는 “센터 설립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는 무수혈수술에 대한 개념이 부족했던 시기였다"며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그 당시에도 종교적 신념, 감염의 위험성 때문에 수술 시 자신의 혈액을 이용하는 진료가 보편화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서울 백병원에는 종교적 신념으로 찾는 환자들이 유난히 많다. 최근에는 수혈로 인한 AIDS 감염사례가 급증하면서 감염을 두려운 환자들의 발걸음도 잦아졌다. 최근 4년간 수술실적을 보더라도 99년 254명, 2000년 264명, 2001년 278명, 2002년 295명으로 해마다 무수혈 수술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김 교수는 "수술 환자 대부분이 수혈의 위험성은 묵과한 채 급한 수술을 원하지만 수혈의 위험성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미리 자신의 혈액을 뽑아 수술시 사용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같은 인식의 확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03-09-25 11:17:1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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